노애(嫪毐, ? ~ 기원전 238년)는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秦)의 가짜 환관이며 정치가이다.
작위는 장신후(長信侯)이고 '노대'라고도 불렸다.
큰 음경을 지니고 있어 진나라의 재상 여불위(呂不韋)에게
발탁되었으며, 이후 진시황제의 어머니인 조희(趙姬)와 간통하여
권세를 누린 것으로 유명하다.
노애(嫪毐)의 출신은 알 수 없다.
《사기》여불위열전에 따르면, 그는 음경으로 오동나무 바퀴를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남근이 컸다고 한다.
진나라(秦)의 상국(相國)이었던 여불위(呂不韋)는 과거에 진 장양왕(莊襄王)의 왕후와 후궁인
조희(趙姬) · 한희(韓姬)와 각각 통정했던 사이였다.
기원전 246년, 진 장양왕(莊襄王)이 죽고 조희의 어린 아들인 진왕 정(政, 훗날의 진시황제)이 즉위하자
태후(太后)가 된 조희(趙姬)는 다시 여불위와 간통하였다.
이후 진왕 정이 성장한 후에도 조희(趙姬)가 여불위와 간통하려 하자, 여불위는 이 일이 들통날까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여불위는 음경이 큰 노애(嫪毐)를 구해서 자신의 사인(舎人)으로 삼았다.
여불위는 노애(嫪毐)로 하여금 오동나무 바퀴를 음경으로 들어 올리는 공연을 자주 벌이도록 해서 이 소문이
조희(趙姬)의 귀에 들어가도록 하였다.
조희(趙姬)가 이를 알고는 노애(嫪毐)를 가지고자 하였는데, 여불위는 사람을 시켜서 노애(嫪毐)를 모함하여
부형(腐刑, 궁형)을 당하게 하는 한편, 조희(趙姬)에게는 그를 부형에 처한 것으로 위장시켜 궁안으로
들여올 것을 권하였다.
조희(趙姬)는 관리에게 뇌물을 주어서 노애(嫪毐)가 부형을 받은 것으로 꾸미고는 그의 수염과 눈썹을 밀었다.
가짜 환관이 된 노애(嫪毐)는 조희(趙姬)를 모시게 되었는데, 조희(趙姬)는 노애(嫪毐)와 간통하며
그를 매우 총애하였다.
결국 임신을 하게 된 조희(趙姬)는 사람들에게 들킬까 두려워서 점을 치고는 잠시 궁을 떠나야 한다면서
거처를 옹(雍)으로 옮겼다.
노애(嫪毐)는 이후에도 늘 조희(趙姬)를 곁에서 모시면서 많은 상을 받았으며, 주변의 모든 일을 결정하였다.
노애(嫪毐)의 집에는 노복이 수 천 명이었고, 벼슬을 얻으려고 노애(嫪毐)의 식객이 된 자들도 천여 명에 이르렀다.
기원전 239년(진시황 8), 진왕 정이 노애(嫪毐)를 장신후(長信侯)로 봉하였으며, 산양(山陽) 땅을 살게 하였고,
집 · 마차 · 옷 · 원유(苑囿) · 사냥 등을 마음대로 하게 하니, 크고 작은 모든 일을 노애(嫪毐)가 결정했다.
이에 진왕 정이 창평군(昌平君) · 창문군(昌文君)에게 군대를 내어 노애(嫪毐)를 공격하도록 명령하니
함양(咸陽)에서 싸워 수백 명의 머리를 베었다.
노애(嫪毐)가 패하여 도망치자, 진왕 정은 즉시 나라 안에 노애(嫪毐)를 사로잡는 자에게는 1백만 냥을,
죽이는 자에게는 50만 냥을 준다는 명령을 내렸다.
결국 노애(嫪毐)와 그 무리들은 모두 잡히고 말았다.
반란에 연루된 위위(衛尉) 갈(竭) · 내사(內史) 사(肆) · 좌익(佐弋) 갈(竭) · 중대부령(中大夫令) 제(齊) 등
20명은 모두 효수형에 처해졌으며, 노애(嫪毐)는 사지를 찢는 거열형(車裂刑)에 처해 조리를 돌렸다.
반란을 진압했을 때 진압했다는 의미로 그의 성기를 대문에
걸어놓았다고 하는데 거의 말 수준이었다고 한다.
노애(嫪毐)가 조희(趙姬)와 간통하여 낳은 2명의 아들과 노애(嫪毐)의 3족(三族) 또한 모두 죽임을 당하였고,
가신과 죄가 가벼운 자는 귀신형(鬼薪刑, 유배형)에 처했다.
결국 이로 인하여 작위가 박탈되었고 촉(蜀)으로 쫓겨간 집이 4천 가를 넘었는데 방릉(房陵)에 살게 했다.
